보통 전립선염은 추운 겨울철에 자주 재발하지만 더위를 이기기 위해 과도한 냉방기 사용이나 차가운 음료나 술, 쌓인 피로 등의 원인으로 여름철에도 악화되기 쉽다. 전립선염의 증상은 통증과 배뇨증상이 특징적이다. 통증은 고환, 음경, 회음부 및 허리에 주로 나타나고 소변볼 때나 사정 시에도 발생할 수 있다.
배뇨증상은 소변이 급하게 자주 마려운 자각증상이 많고 소변보기가 어렵고 잔뇨감 등이 있다. 특히 야간뇨로 인해 수면이 힘들다고 약물을 남용하거나 과도한 음주를 선택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오히려 생활을 개선하고 전립선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립선염은 방광아래 호두만한 기관인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20~40대 젊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만성 전립선염은 심할 경우 발기부전, 조루증 등의 문제까지 불러온다. 전립선염은 치료가 잘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립선에 약물을 침투시키기 어렵고 효과적인 항생제의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전립선염 치료는 장기간에 걸친 항생제 요법, 주기적인 전립선 마사지, 항생제 주사요법, 온열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됐다.
황재훈비뇨기과가 시행하는 TUNA(경요도침괴사)요법은 방사주파를 이용해 요도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침을 전립선에 직접 찔러 100도 정도의 열을 가해 염증세포를 치료하는 시술이다.
황재훈 원장은 “시술 전 경직상 초음파 검사로 전립선의 크기 및 위치를 확인한 후 국소마취로 시술이 이루어진다”며 “시술시간은 전립선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약 30~40분 정도가 소요되며 시술 후 입원 없이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수술 후 부작용으로는 수술부위가 회복되는 동안 소변이 자주 마렵고 따갑고 힘든 자각증상이 있을 수 있다.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료는 아직까지도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잘되는데 TUNA요법은 바늘을 전립선에 직접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 전립선염 치료는 물론 경미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도 효과가 높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고생하는 만성 전립선염 환자들도 효과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