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촬영 모습.
[일요신문] 부산 온종합병원이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제2회 ‘빼면 더해지고, 나누면 곱해지는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본관 주차장에 마련된 특별 행사장에는 대한적십자사가 제공한 헌혈버스 1대와 헌혈 홍보 부스가 설치됐다.
온종합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지역주민, 내원객들의 열띤 참여로 마감시간인 오후 4시 30분을 넘겨도 헌혈 대기자가 줄어들지 않는 등 성황을 이뤘다.
온종합병원은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면서 매일 밤 12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오는 9월 1일엔 소아청소년질환을 보다 전문적이고 다각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어린이병원 개소를 앞두고 있다.
전 동아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황규근 교수를 어린이병원장으로 영입한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병원 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행사를 통해 기부된 헌혈증은 ‘한국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전달돼 소아암 환우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온종합병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헌혈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간식과 기념품 등을 직접 준비했다.
또 헌혈증 나눔에 참여한 직원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경품도 나눠주는 등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정근(정근안과병원 병원장) 온종합병원 설립자는 “지난 메르스 사태 이후 혈액 수급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병원 직원들과 지역 주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한 이번 헌혈행사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와 온종합병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산지역의 헌혈 열기를 이어갈 수 있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온종합병원은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에서 벗어나 연 1회 이상의 정기적인 헌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