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서울 도봉구.
[일요신문]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동부간선도로 확장 공사 구간 중 창동 17~19단지 구간이 지하화로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동부간선도로 확장 공사는 노원구 월계1교에서 의정부까지의 동부간선도로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것으로 2007년 10월 착공해 201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돼 왔다.
확장공사로 인해 기존 동부간선도로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던 창동 주공 17단지와 19단지 구간 도로가 포함됐다. 공사계획상의 주변 주민들은 해당도로로 동부간선도로가 확장되면 도로주변 주공 17단지, 19단지 약 4600여 세대와 인근 3개 학교가 소음, 분진 등으로 주거 및 교육환경이 악화된다며 지하로 건설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도봉구는 2008년부터 공사주체인 서울시에 창동 주공17단지와 19단지 구간을 지하화 하도록 요구했다. 서울시는 해당구간 지하차도화는 교통처리와 경제적 측면에서 불리하고 서울시 여건상 지상으로 계획된 도로확장계획을 지하차도로 요구하는 것은 타 지역과 형평성차원에서 무리라는 것이 기본 입장이었다.
민선5기 출범 이후 도봉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서울시 건의 및 서울시장 면담을 통해 도봉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했다. 도봉구의회도 ‘동부간선도로 확장에 따른 문제점 개선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국회, 서울시의회, 서울시 등에 보내는 등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최근 서울시에서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CBD) 개발에 따른 주공아파트 구간 마들길 정체 및 소음 증가로 인한 지역민원의 해소를 위해 창동 주공17단지∼19단지 구간도 지하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향후 서울시는 실시설계 용역업체 선정 및 총사업비 변경(설계변경) 등을 거쳐 지하화 공사를 시행하게 되며 지하화 추가에 따라 공사완공시점은 2017년에서 2019년 이후로 늦춰질 예정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창동 17단지와 19단지 구간이 지하화 된 것은 매우 기쁜 일로 구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회, 구청 등이 힘을 합쳐 이뤄낸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