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L은 통상적으로 3주간격으로 3회 정도를 많이들 하는데 처음에는 딱지가 많이 지고 효과가 좋지만 갈수록 딱지가 지지 않고 효과가 떨어지는 코스를 밟는다. 물론 시술강도나 흐름에 따라서 다른 코스가 생길 수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10명에 9명꼴이다. 색소가 옅어지면 오히려 속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IPL강도를 올려야 한다는 역설적인 논리가 존재하고 잠재된 기미가 올라와서 울상이 되는 경우가 확률적으로 생기게 된다. 이는 일반인들이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는 대표적인 피부레이저의 원리 중에서 어항원리라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대부분 반대로 생각하는 대표적인 예이며 주근깨나 잡티, 기미의 경우 짙은 색소가 오히려 쉬울 수 있다는 것으로 반드시 이해를 해야만 색소의 치료코스에 대해 이해가 된다.
IPL은 I2PL, I4PL, BBL, e토닝, HIPL 등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현 시대에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나 어항원리의 지배를 받아서 깊고도 옅은 색소에는 한계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IPL을 몇 번 하다가 병원에서도 레이저토닝을 권하게 되는데 레이저토닝은 색소를 조각내서 안으로 흡수시키는 원리이다 보니 바로 IPL처럼 딱지가 떨어지면서 1~2주만에 밝아지는 원리가 아니므로 시술을 받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 그것을 좀더 빨리 좋아지게 하려고 레이저토닝의 원의미에서 벗어나는 엔디야그기법으로 피부의 색소량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하게 횟수를 줄여 시술을 하다 보면 무리가 가게 되는 것이다.
피부레이저란 세상이치랑 같아서 한번에 강하게 하면 나중에 효과는 좋을수도 있는데 회복기간이 오래 걸리거나 무리를 주고 횟수를 넣어서 퀄리티 있는 레이저조합으로 하다보면 비용과 시간이 드는 법이라 다양한 병원곤셉트가 있게 되는 것으로 옳고 그름까지는 아니고 장단점의 원리에서 이해하면 좋다. 레이저토닝은 원리상 아무래도 횟수를 산정하는게 피부건강 차원에서 맞긴 하다. 또한 옅어진 색소들이나 기미 같은 경우는 오히려 딱지를 지워서 아무리 하려고 해도 되지를 않기 때문에 그때는 또 레이저토닝으로 해야만 한다.
인피니는 스칼렛. 디아지. 인트라셀과 같은 니들고주파레이저 계통이다. 이는 미세침이 들어가면서 탄력레이저가 발사되는 원리로 반복할수록 피부가 건강해지는 코스로 여드름자국 회복에 도움을 주고 모공축소에 도움을 준다. 이것도 `인피니를 받았는데 일주일이 되었는데도 구멍에서 진물이 절절 나요`라고 써놓은 인터넷 후기를 보게 되는데 그것은 여드름자국흉터나 모공을 1회성으로 많이 좋아지게 하려고 시술했기 때문이다. 물론 재생을 잘하면 효과를 거두겠지만 인피니는 여드름흉터나 아주 큰 모공에 주특기 흐름은 아니다. 이것저것 좋아지게 하려고 막연히 시술을 받기보다는 각 레이저의 특기를 내세워서 시술을 받는 게 최선이다.
인피니 계열은 딱지지는 프락셀에 비해 회복기간이 빨라 그 다음날 화장세안이 가능하고 이 계열의 장점을 살려서 무리없이 반복해주면 피부가 건강해지고 근본적인 재생이나 모공결에 도움을 주게 돼 여드름자국 회복도 빠르게 한다.
하지만 모공축소만 좀더 중점적으로 생각한다면 모공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줄어드는 구조로 되어 있고 숨을 쉬면서 피지가 분비되어도 넓어지고 건조해져서 탄력이 떨어져도 넓어지므로 비용시간을 따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원리들을 컨트롤 해주는 복합치료가 사실 이상적이다. 레이저토닝과 제네시스토닝을 이용한 듀얼토닝, 인피니로 근본재생, 털모공에 있는 얼굴잔털제모, 재생균형관리, 부분적으로 흉터화된 깊고 큰 모공은 어븀야그레이저를 포인트렛슨식으로 이용해주는 복합치료가 그 예이다. 단지 모공축소 분야는 가치관들이 서로 천차만별로 달라서 모공팩만 올리는 경우에서부터 피부레이저를 1회성으로 하는 경우, 복합치료까지 좀더 다른 증상도 근본적으로 하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하다. 모공축소에 대한 현 시대의 기대치는 높으므로 복합시술이 그러한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 피부레이저의 세상이치에 준해서 장단점에서 파악을 한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 컨셉을 잘 선정하는 게 중요하다.
양재역피부과 이너뷰피부클리닉 김현 원장은 “지금 현 시대는 십수년전처럼 IPL만 있는 시대가 아니다. 모공축소 역시 기대치는 천차만별이나 현 시대의 기대치는 사뭇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미잡티제거나 주근깨치료 역시 사실 옅은 것을 더 완성하기 위해 배의 노력을 들여야 하고 이제는 사회생활 제한도 없이 왕성히 살면서도 효과를 거두고 싶어하는 까다로운 시대가 됐다“며 ”피부레이저는 보통 강하게 하면 나중에 효과는 좋지만, 요즈음은 아토피 기운의 증가로 피부가 예민해지는 시대가 돼 마냥 횟수를 줄여서 무리한 치료를 하는 것도 생각해볼 시점이 됐다. 물론 장단점의 원리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선택의 문제라는 식으로만 조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