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항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마곡지구 구간(공항초교~발산역) 1.8km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이날 오전 4시부터 중앙버스정류소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마곡지구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으로 김포공항 입구~양화교까지 7.6km에 이르는 공항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완전하게 연결된다.
공항로는 2009년 양화교~등촌중학교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등촌중학교~발산역 교차로(2010), 공항전화국~김포공항 입구(2012)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개통해 왔다.
시는 당초 마곡지구 공항로 도로개설과 마곡역(5호선) 지하 연결통로 개설공사 시기에 맞춰 개통을 준비해 왔으나 공사 장기화로 주민 불편이 심화되고, 안전사고 우려도 있어 관련 기관과의 협의 끝에 중앙차로부터 개통하기로 했다.
이번 개통으로 공항초교 교차로~발산역 구간 내 중앙버스정류소 4곳이 신설돼 601번(개화역~혜화역)을 비롯한 21개 노선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김포 신도시 등 경기 서부권역과 도심을 이어주는 대표적인 간선도로인 공항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완전히 연결되면서 이제 버스를 타고 공항로~양화로~신촌로를 따라 도심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공항초교 교차로에서 중앙차로가 끊기면서 버스가 중앙→가로변버스정류소에 서기 위해 지속적인 차로 변경이 불가피했으나 이러한 점이 해소되면서 일반 차량과의 엇갈림도 개선, 승객 안전 또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현재 5호선 마곡역 주변에서 2개 차로를 점용하고 진행 중인 마곡역 공사(도심방향)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홈페이지․입간판 등을 통해 정류소 및 교통체계 변경을 안내하는 한편 개통 이후에도 주요 교차로에 교통관리원을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다만 김포공항 방향으로는 한 개 차로 점용공사가 9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공사기간동안 교통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안내 등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공항로 마곡지구 중앙버스전용차로 연결로 서울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총 119.3km로 늘었다.
시는 올해 위례신도시, 세곡지구 등 헌릉로 주변 신도시 입주에 맞춰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기본설계를 시행할 계획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개통을 앞두고 수개월 간 모니터링을 통해 공항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에 변경된 교통여건을 반영한 시설 개선 등 공항로 뿐 아니라 시내 전체 중앙차로를 대상으로 기능을 개선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