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출처=FIFA 공식 페이스북)
블래터 회장은 24일(현지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FIFA의 부패에 대한 비판에 “왜 언론에서 FIFA가 부패했다고 보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FIFA가 부패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날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블래터 회장은 “일부 개인이 부패한 경우는 있지만 FIFA 조직은 부패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서도 “난 양심있고 정직한 사람”이라며 “난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장 5선 성공 이후 곧바로 FIFA 회장직에서 중도 사퇴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 블래터 회장은 “FIFA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FIFA 회장 선거에서 블래터 회장은 5선에 성공했지만, 부패 혐의로 측근들이 체포되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당선 닷새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블래터 회장은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하면서도 내년 2월말로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까지 선거관리를 하며 개혁안을 만들겠다고 밝혀 다시금 비판을 받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