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중국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행사(전승절) 중 하이라이트인 열병식 참관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5일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CNR) 등에 따르면 밍(張明)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관련 기자회견에서 “49개국 외빈이 항전기념활동에 참석한다”며 “한국의 박 대통령도 중국 항전열병(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열병식 참관을 최종 결정한 것은 북한 조선인민군의 열병식 불참이 확정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 측은 이번 열병식에 11개 국가가 군대를 파견하고 31개 국가가 참관단을 보내지만, 북한은 이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중국 측은 북한에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대신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전승절 기념행사 세부일정을 포함한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중국 측과 협의 중이며 앞으로 적절한 시점에 알리겠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