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법원의 존 할리 판사는 이렇게 언급했다. 그렇다면 징역형을 내린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정작 판결의 주요 내용은 100달러 보석금과 정신감정 명령이었다. 그 까닭을 존 할리 판사는 “감옥에 가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그는 지금 감옥에서 지낼 수 없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왜 판사가 이런 얘길 한 것일까.
<UPI>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법원에서 벌어진 기막힌 상황을 앞 다퉈 보도했다. 피고는 ‘컵케이크’라는 예명으로 인기를 끌었던 전직 포르노 배우인 수잔 서레트다. 재판 도중 서레트는 상의를 들어 올려 판사에게 가슴을 보여주는 황당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렇지만 이런 황당한 행동은 그가 전직 포르노 배우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재판에 출석한 서레트는 직업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헤어디자이너”라고 밝힌 뒤 “매춘도 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그가 재판을 받는 까닭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다는 혐의다. 이 부분에 대한 심리가 진행되자 서레트는 “체포 당시 경찰이 술에 취한 나를 과도하게 진압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증거를 직접 보여주겠다며 온몸에 남아 있는 상처를 하나씩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상의를 들어 올려 가슴까지 노출한 것이다. 당연히 남성인 존 할리 판사는 당황했다. 그리고 그 모습이 고스란히 법정 CCTV에 촬영되면서 화제를 양산했다.
결국 존 헐리 판사는 서레트에게 100달러 보석금과 정신감정을 명령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