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한다.
1947년 창단된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은 유럽의 방송 교향악단들 중 하나로 구스타프 말러, 쇼스타코비치, R 슈트라우스, 라흐마니노프, 베르디, 바그너의 작품들을 비롯, 19세기 교향악 레퍼토리로 많은 상과 호평을 받은 방송 교향악단이다.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은 창단 초기부터 나치스에 의해 금지되거나 제한된 유태인 작곡가들의 작품과 현대 음악의 부활 공연과 초연을 적극적으로 행했다.
루치아노 베리오, 한스 베르너 헨체,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 칼 오르프, 루이지 노노, 윤이상 등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들과 공동으로 작업하고, 이들에게 위촉한 작품을 초연하는 등 현대 음악을 꾸준히 알리면서 세계 음악의 역사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1964년 도입된 음악감독직에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가 처음 영입된 이후 이 악단은 즈데넥 마칼, 와카스기 히로시, 가리 베르티니, 세묜 비슈코프 등 쟁쟁한 거장들이 지휘봉을 맡았다.
현재는 핀란드 출신의 거장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Jukka-Pekka Saraste)가 2010년부터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