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는 15% 증가한 규모로, 축제 시작 이후 처음으로 누계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민이 몽땅 한 번씩은 ‘한강몽땅’을 즐긴 셈이다.
37일간 960만 명이 방문했던 지난 해 보다 약 15%인 140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축제 첫 해인 ‘13년엔 37일간 944만 명이 다녀갔다.
‘한강몽땅’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즐긴 프로그램 1위는 시원한 ‘한강수영장’(43만5천명)이었으며, 박스원 레이스 등 ‘수상 레포츠 프로그램’이 3만 8천여명, ‘한강여름캠핑장’(2만 8천명)이 뒤를 이었다.
또 반포한강공원에서 3일간 펼쳐진 ‘파이어 댄싱과 함께한 거리공연 페스티벌’에 2만 2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가까운 한강에서 별도 장비 없이 간편하게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은 ‘한강여름캠핑장’은 여의도·뚝섬·잠실·잠원과 양화(자유캠핑장)까지 5곳으로 확대 운영해 시민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오는 30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한 각종 언론의 취재경쟁을 벌였던 박스원 레이스, 각종 수상 프로그램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수상레저박람회 등 수상행사를 대폭 확대하여 한강 수상이용률 제고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한강거리공연 페스티벌’은 올해 반포 세빛섬에서 개최되어, 라스베이거스 태양의 서커스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최정상 파이어 댄싱 아티스트는 물론 장범준, 딕펑스 등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더욱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시는 올해 한강몽땅의 5대 성과를 ① 시민주도형 도시 축제 모델 정립 ② 수상․야간 여가문화 트렌드 창출③ 세빛섬 문화명소 부상 ④대규모 축제의 추진역량이 강화 ⑤외국인 방문객 유치 물꼬로 꼽았다.
첫째, 올해 ‘한강몽땅’은 최초의 선진화된 ‘시민주도형 도시 축제 모델’로서 더욱 그 빛을 발했다. 전체 프로그램의 40%(26개)를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더해진 시민기획 프로그램으로 채우고 시민이(축제코디네이터 등) 축제 운영요원으로도 참여한 것이다.
시민기획 프로그램엔 총 11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강지상최대 헌책방’을 찾은 이용객은 2만4천여명, ▴야간 이색마라톤 ‘일렉트로대쉬’는 1회 1만명, ▴민요,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는 ‘한강전통연희마당’은 5천명이 참여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한강 여름축제로 달랬다.
둘째, 시원한 다리 밑에서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한강다리밑영화제’와, 여의도 수상무대인 물빛무대의 ‘열대야페스티벌’ 등 한강에서 시원한 여름 피서를 보내는 등 낭만적 한여름 밤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며 야간 여가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고, 다양한 수상레저를 한자리에 모아 체험할수 있는 수상레저 박람회를 통해 수상문화가 시민에게 한걸음 다가섰다.
한강의 차별화된 야간 프로그램은 ‘다리밑 영화제’, ‘일렉트로 대쉬’, ‘열대야 페스티벌’, ‘서울스토리패션쇼’, ‘파이어 댄싱 페스티벌’ ‘한여름밤의 시네마클래식’, ‘재즈 빅밴드‘ 등이 펼쳐졌다.
▴박스원레이스, ▴수상레저박람회, ▴수상오토바이경연대회 등 그동안 바라만 봐야했던 한강 수상레포츠가 이제는 직접 뛰어들어 즐기는 수상레포츠로 한걸음 다가섰다.
행사기간 동안 전체 65개 프로그램(14년 37개) 참여자수는 무려 75만 명으로 지난 해 보다 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세빛섬 일원도 새로운 문화명소로 폭넓게 자리 잡았다.
세빛섬과 연계해 주말마다 개최한 고품격 대규모 무료공연은 반포한강공원 및 세빛섬 방문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시는 밝혔다.
▴‘한여름밤의 빅밴드’, ‘한여름밤의 시네마 클래식, ▴거리공연페스티벌, 파이어댄싱 페스티벌, ▴ 서울스토리 패션쇼‘ 등을 개최해 세빛섬을 찾는 시민들은 주말마다 수준 높은 문화의 혜택을 누렸다.
넷째, 2,500명이 참여한 ‘한강자전거한바퀴’, 1만여 명 이상이 문전성시를 이룬 야간마라톤 ‘일렉트로 대쉬’ 등 민간 행사 유치 등의 행사를 안전하고 원활하게 추진하는 등 대규모 축제의 추진역량이 강화 됐다.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로 마련한 ‘한강자전거한바퀴’ 는 2천5백명의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태극기 물결을 만드는 장관을 펼쳤다.
서울시민 70명과 패션모델 70명이 함께한 ‘서울스토리패션쇼’ 는 관람예약접수를 시작한지 3일 만에 예약이 마감되는 등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야간 마라톤인 ‘일렉트로 대쉬’는 1일 개최에도 1만여 명 이상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대 성황을 거두었다.
다섯째, 금년에는 ‘한강줄배타기’가 외국인 방문객 유치 물꼬를 트는 등 글로벌 한강몽땅 축제로 거듭 발전하게 되었다.
옛날 선조들이 즐기던 한강 뱃놀이를 체험하는 ‘한강줄배타기’는 내국인 1,687명이 참여하는 것과 함께 인천국제관광공사의 외국인 환승투어 코스로 운영되어 총 10회에 걸쳐 112명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한강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고홍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많은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한강몽땅 여름축제‘ 와 함께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즐기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시민들의 여름피서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보다 다양하고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