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은 지난 대학생 시민정치캠프에서 특강 중인 이재명 시장.<송기평기자>
[일요신문]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북한과 군사적 긴장관계 속 SNS 링크글 논란 이 후 공식적인 자리에서 “안보문제를 정략에 이용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존속을 위해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반안보적 행위”라며,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 시장은 전쟁과 군사적 대립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5일 오전 11시 30분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성남시 재향군인회 주최로 6.25 참전용사와 보훈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한 6.25 참전용사와 보훈가족 초청 위로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민의 목숨과 안전을 범죄, 재난, 질병, 특히 전쟁위협에서 지켜내는 것은 국가와 정부의 가장 큰 역할이다”며,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 관련)온 국민이 걱정하고 경제적 피해도 막대했는데 당국자들의 노력과 국민의 단결된 힘으로 조기에 평화적 해결책을 찾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쌓아왔던 처절한 노력이 일순간에 물거품 될 수 있는 전쟁과 군사적 대립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어떤 경우에도 6.25와 같은 처참한 역사는 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며 “도발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하되 한편으로는 그것이 불의의 충돌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남북 간에) 충돌의 위기란 상시 존재하고 작은 것들이 큰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보는 민주적 통제가 가능한 범위에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추구해야 한다”며, “안보를 해치는 것은 반국가적 행위이다. 안보문제를 정략에 이용한다든지 안보에 필요한 무기를 적에게 팔아먹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존속을 위해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반안보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남시의 참전용사 위로연은 애초 호국·보훈의 달인 지난 6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여파로 연기되어 열린 것으로 난타, 시니어 합창, 벨리댄스 등 위문공연과 오찬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북한의 연천 포격과 관련한 정부 발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올려 논란이 되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자신들의 SNS에 이재명 성남시장을 괴담 유포자, 자질 논란 등으로 비판하며 여야 정치권으로 갈등이 번지기도 했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의심기사 공유조차 금지하는 인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한 언론사의 사설에 대해선 자신의 주장을 다르게 언급한 내용에 대한 정정요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이재명 시장을 향한 정치적인 논쟁에 대한 정면 돌파라는 의견과 SNS대통령의 입지 강화라는 지적 속에 이재명 시장의 SNS 행보에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