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표적인 사례가 석촌호수와 석촌고분을 연결하는 명소화 추진을 들 수 있다.
지난 19일, 석촌동 주민센터에서 관계전문가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석촌호수~고분간 명소화사업 콘텐츠개발용역” 보고회에서 “백제 돌마리길, 2천년의 시간여행”이 발표되었다.
수년 전부터 석촌호수~고분일대 명소화 계획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온 강감창 부의장(송파구4, 새누리당)은 이날 행사장에서 석촌호수~석촌고분간 명소화사업을 통해 서울동남권역의 관광도시 중심축으로 가꾸어 가기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하였다.
사업 대상지역은 555m 초고층 제2롯데월드 건설, 서울도심의 유일한 자연호수인 석촌호수와 호수내 위락시설인 매직아일랜드, 그리고 한성백제의 역사가 담긴 석촌고분, 등이 함께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강감창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명소화사업의 골격으로 ▲매직아일랜드에서 남측으로 이어지는 가칭“꿈의 다리” 건설, ▲돌마리길 진입부(레이크호텔 맞은편) 호수가에 계단식 야외원형광장 조성, ▲돌마리길과 석촌고분 일대 하드웨어 인프라 정비 및 소프웨어 콘텐츠개발, ▲석촌고분을 포함하는 잠실관광특구 확대추진, 등을 제시했다.
금번에 보고된 용역성과물에는 명소화사업의 추진방향과 구체적인 하드웨어와 소프웨어 콘텐츠개발, 분야별 가이드라인을 담았다.
소프트웨어 콘텐츠의 주요내용에는 △게스트하우스 △프리마켓 △거리설치미술 △상점프로그램 개발 △각종 이벤트 및 매스미디어 활동 △차없는 거리 조성 △명소화추진 주민자치회 운영, 등이며
하드웨어 콘텐츠의 주요내용에는 △매직아일랜드 연결다리 △진입부 야외원형광장 △상징조형물 △바닥 및 간판정비 △석촌고분 야간경간조명 △고분둘레길 개발, 등이 포함되었다.
건축사인 강감창의원은 “도시는 인간의 상상을 담는 그릇”이라며, ▲롯데월드를 찾는 내외국인들이 꿈의 다리를 통해 지역상권으로 유입되고 제2롯데월드를 배경으로 마련된 포토죤에서 사진을 찍어 SNS통해 공유하고 ▲꿈의 다리를 건너온 사람들이 원형식 야외광장에서 365일 세계 각국의 문화를 향유하고, 힙합 K-POP을 망라한 각국의 젊은이들이 자기방식의 문화를 표출하고 ▲돌마리길에서 먹고 마시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하고 고분에서 사색하고 ▲석촌고분 주변 주택가의 2~3층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도심속의 아름다운 고분을 조망하며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오후를 즐기는 상상력으로 이도시의 미래가치를 만들어가자고 제시했다.
그는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한 사업들의 접근방식은 행정기관이 앞장선 케이스가 많았다”는 지적과 함께 “관 주도에서 탈피, 주민선도형 성공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명소화 추진을 위한 주민협의체가 주체가 되어야한다”며 추진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석촌호수~고분간 명소화 사업에 반영된 서울시비는 6년 전인 2009년도에 석촌고분 야간경간조명사업 2억을 반영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명소화사업용역 5억, 명소화 콘텐츠개발용역 1억, 석촌고분 정문앞 석촌지하차도복개 사업 28억, 석촌육교철거 및 횡단보도설치 1억2천, 석촌고분 2차조명사업 2억5천만, 석촌고분일대 보행환경개선사업 8억, 야외원형공연장 건설 10억이 추가로 확보되어 명소화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