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도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제품비율을 80% 이상으로 6개 홈쇼핑 방송사업자 중 가장 높게 편성하는 등 중소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을 펴 주목을 받고 있다.
- ‘상품선정위원회’ 운영을 통한 상품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홈앤쇼핑은 투명하고 공정한 상품선정과 거래조건 제시를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상품선정의 공정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 및 주부 등 소비자 선정위원 총 16명으로 구성된 ‘상품선정위원회’를 주 1회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의 심사 기준 점수를 통과한 상품에 한해서만 방송을 진행하도록 처리하고 있어, MD의 독단적 상품선정을 제도적으로 막고 있다.
이어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판매실적에 관계없이 시간당 일정액을 부담하는 정액방송을 하지 않고 정률방식으로만 상품판매를 하고 있다. 방송시간에 따라 수천만 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는 판매방식은 홈쇼핑사에게는 이익으로 남지만,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게는 큰 비용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보다 좋은 조건에서 방송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 중소기업 우대수수료 적용 및 최초 론칭 중소기업 제품 5~10% 수수료 인하
홈앤쇼핑은 카테고리별로 타 홈쇼핑사 대비 1%p 낮은 우대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으며 △지방소재 기업 △기술혁신 기업 △녹색기술 인증기업 △여성기업 등에는 추가 0.5%씩 수수료를 인하, 최대 5%까지 우대수수료를 적용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 3월부터는 신규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초 론칭 상품 수수료를 최소 5%에서 최대 10%까지 인하 혜택을 부여하는 확대 지원 방안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 600억 원 ‘상생펀드’ 조성 통한 자금지원 및 상품 판매대금 평균 15일 현금지급
홈앤쇼핑은 창조성과 독자적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금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금융지원을 위해 지난해까지 총 4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이에 협력사의 신용평가 등급 기준에 따라 최대 3%p 추가 인하금리로 대출을 지원해 지난 2014년 말 기준 54개 업체, 총 71건에 317억 원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저금리 대출이 입소문을 타 전국 중소기업들의 신청쇄도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 5월 20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해 총 600억 원으로 확대, 자금지원을 강화하게 됐다. 추가 출연 200억 원 중 100억 원은 우수 협력업체를 선별, 추가로 1%p를 더 인하해 지원할 계획이며, 이밖에도 신용보증기금에 기금출연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의 대출 및 보증 수수료 인하 혜택을 부여하는 등의 추가 지원도 계획 중이다.
또한 중소업체의 자금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상품판매 대금 지급을 평균 15일 현금 지급함으로써 동종 업계 평균 30~35일 대비 가장 빠른 대금 정산주기를 적용해 협력사의 자금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상품판매를 위한 모델비, 방청료, 세트제작비 등 판매방송 제작에 수반되는 비용 전액을 지원해 협력사의 부담을 해소했고, ARS할인 등 판매촉진 행사비용에 협력사 분담비율이 50%를 넘지 않도록 운영해 중소협력사와의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방지하고 있다.
이어 방송 전 체험 평가용이나, 품질검사용, 고객응대 교육용, 상품선정위원회 시연용 등으로 사용되는 상품샘플에 대해서도 회사에서 직접 구매해 사용하도록 하는 자체 ‘샘플관리규정’을 제정, 중소업체에 비용 전가가 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 협력사와 초과이익을 함께 나누는 ‘성과공유제’ 운영
홈앤쇼핑은 업계 최초로 매년 매출기여도가 높은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목표대비 초과이익의 10~20%를 현금으로 환원해 주는 ‘성과공유제’를 시행 중에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이익을 창출한 곰돌이채칼을 비롯해 BFL등산화, 휴롬 원액기 등 36개 협력사에 총 11억여 원의 현금을 지급해 성과를 나누었으며, 2015년에도 총 38개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를 나누게 될 전망이다.
- 중소기업 우수제품 찾아 천릿길도 마다않는 ‘일사천리’ 사업
홈앤쇼핑은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 우수상품 발굴 판매방송인 ‘일사천리’ 사업을 전개, 영업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판로를 열어주고 있다. 홈앤쇼핑 개국 초기년도인 지난 2012년 4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31개 상품을 발굴해 홈쇼핑 방송에 론칭했고, 2013년에는 10개 지자체 56개 상품을 발굴해 판매 지원했다.
이어 2014년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접수된 350여 개 상품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총 14개 지자체 77개 상품을 선정했다. 제주지역의 ‘제주참조기’를 비롯한 전남지역의 ‘미스터덕 오리훈제바베큐’, 강원지역의 ‘형제덕장황태포’, 전북의 ‘울금 청국장’ 등 지역 특산품이 방송전파를 타고 성공적으로 판매되면서 중소기업 신제품 히트 제조 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5년에는 16개 지자체 100여 개 신상품 발굴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지난 3월까지 각 지역별로 엄선된 가전·주방·생활·이미용·식품·레포츠 상품 등 총 89개 상품선정을 완료했다.
- 중소기업 해외 판로 지원사업
홈앤쇼핑은 지난 2013년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과 공동으로 일본 도쿄와 홍콩에서 열린 종합소비재박람회에 중소협력사의 전시회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판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협력사의 참가비, 홍보물 준비 등 전시 관련 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바이어 상담, 통역 등을 위해 홈앤쇼핑 중소기업지원팀 해외 판로 담당 직원을 직접 파견해 마케팅 및 박람회 출품 일체를 대행해 참가 업체의 수출 실계약을 성사시키고 중소협력사의 해외 전시 경험 및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2014년 4월에는 홍콩 코리아소싱페어에 중소협력사와 함께 참가, 요셉코퍼레이션의 ‘원더삭스’ 패션 양말 5만 불 수출 실계약 체결 및 현지 점포 오픈의 결실을 이끌어 내고, 10월에는 말레이시아 Beauty14‘ 및 홍콩 MEGA SHOW에 참가해 ‘댕기머리’(두리화장품), ‘리더스링클’(웰컴MS) 등 16개 제품을 선보였으며, 그 중 피부 기능성 발효 화장품 전문기업 코떼랑의 ‘필링퍼프’ 제품은 현지에서 홍콩 및 스위스 바이어와 280만 불 수출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큰 성과를 일궈냈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국 LA 현지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 매장인 ‘K-SOHO’에 우수상품 입점지원을 통해 지난 2014년 말 현재 20여 개의 중소기업 제품이 전시, 홍보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LA 소재 미주MBC 홈쇼핑방송 상품 런칭을 통해 홈앤쇼핑 판매 상품의 미주지역 수출을 지원한다.
-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윤리경영’ 강화
홈앤쇼핑은 윤리경영을 위해 ‘상품선정위원회’ 운영을 비롯해, 임직원의 부조리와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해 익명제보를 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신문고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이어 거래 중소협력사의 고충처리를 위해 분기 2회 대표이사와 협력사간의 정기 간담회를 통해 거래상 문제점을 청취하여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에 정기적으로 CEO 서한문을 발송, 직원들에게 일체의 향응이나 선물제공 금지의 협조를 당부하고, 일상 업무 시 협력사에게 식사는 물론, 차 한 잔도 대접받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불공정행위 신고나 제보를 통해 사실로 확인 시에는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중소협력사와의 불공정거래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MD를 포함한 내부직원들의 윤리경영 실태조사를 시행해 점검하고, 연 1회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협력업체 거래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경영활동에 반영하는 등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가 자리하지 못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