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승우 의원실 제공
유 의원은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학계·업계·언론계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백신정책의 당위성과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구제역 방역 개선방안의 실효성을 논의해보고자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이번 토론회의 목적을 밝혔다.
또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김우남 위원장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 한국양돈수의사회 신창섭 회장, 한돈연구회 박봉균 회장이 현장에서 축사 및 환영사를 했으며, 정의화 국회의장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안효대 국회의원, 박민수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 등이 서면축사를 보내 이번 토론회의 시의적절함과 중요성을 언급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중복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백신의 성분과 생산과정, 접종 방법 등을 소개하여 구제역 백신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한편, 국산 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구제역 방역대책 전반에 대해 제언했다. 이어 패널토론에서는 오순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과장이 지난 7월 발표된 ‘구제역 방역대책 개선방안’과 관련하여 백신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한국형 백신 개발, 과태료 부과기준 개선 등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예재길 한국양돈수의사회 구제역특별위원장은 △ 구제역 잠복 감염축, 보독우 및 NSP 항체양성돈 출현 시의 관리방안, △ 국가적 차원의 구제역 백신 접종 부작용 감소방안 연구, △ 육성돈 1회 접종효과에 대한 연구 진행 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현수 충남대학교 교수는 △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를 사용한 백신 생산, △ 면역 효율성 제고 위해 단가 백신으로 변경, △ 백신정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살처분 처리의 병행 등을 주장하는 한편, △ 백신의 부작용은 정상적인 백신 반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부작용을 지나치게 우려하면 면역효과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성현 대한한돈협회 상무는 △ 자돈 2회 접종 의무화의 재검토, △ 돼지 대상 백신을 단가백신으로 교체, △ 과태료 부과 시 접종사실 증명방법으로 PI값을 기준으로 하는 제도의 개선, △ 농가의 살처분 보상, △ 도축장 소독 시스템 현대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돈농가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어 김영란 축산신문 편집국장은 농가를 위한 쉬운 접종방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가 영세농의 접종비 지원 등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박봉균 한돈연구회장(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백신정책은 꼭 필요하지만 최근 진천 구제역 대응과정에서 백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정부와 양축자 간의 갈등이 발생했었다”며, “앞으로는 백신의 한계를 올바로 이해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살처분 처리나 농가의 책임 있는 역할 수행, 제반 사회적 방역체계 구축 등 종합적인 대응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지난 6월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에게 이천지역의 가뭄극복에 대한 지원 대책을 촉구하여 이천시(도지, 원두, 서경, 석산)저수지 준설비용으로 국비 2억 원을 확보하여 공사를 완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