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한의원 마포점 김대현 원장
[일요신문]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반에 1~2명은 얼굴을 찡그리거나 어깨를 들썩거리는 등 틱증상이 보인다. 예전에는 심리적인 문제로 접근하거나 잘못된 습관으로 치부했지만 틱장애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면서 뇌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틱장애에 대한 인식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09년에서 2013년 사이 틱장애 환자는 매년 약 2%정도 늘어났다.
틱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보통 만 5세에서 7세 무렵이라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사이에 틱장애 치료를 위해 병원을 많이 찾는다. 하지만 증상 발현이 빠른 경우 만 2살이 되기도 전부터 틱이 보일 때도 있다. 과연 틱 장애는 언제부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휴한의원 네트워크(강남, 수원, 잠실, 부산, 목동, 안양, 노원, 대구, 마포, 대전, 인천, 천안, 부천, 창원, 일산) 마포점 김대현 원장은 “틱증상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5세 무렵 틱증상이 보인다면 치료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보다 어려도 눈 깜박임이나 얼굴 찡그림을 넘어 목을 끄덕이거나 어깨를 흔드는 등 증상이 심하거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증상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느냐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4주 이상 지속되는 틱의 경우 만성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이의 틱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그 이전이라도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김대현 원장은 “틱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불필요한 동작을 억제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기저핵의 성장이 미숙하거나 예민하여 발생한다. 따라서 틱장애 치료는 틱이 발생하게 된 원인인 기저핵의 성장을 원활히 도와 뇌 균형을 바로잡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ADHD나 강박증, 학습장애, 불안증, 우울증, 반항장애와 같은 다른 뇌신경학적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사를 함께 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김원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