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청와대가 “남북 협상은 끝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밝혔다.
27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 합의로 관계 개선에 대한 섣부른 기대가 고조되자 정부 및 청와대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 “원론적으로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겸손하라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남북 당국자 회담의 형식과 대표의 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NSC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리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당국회담에 대한 형식과 격에 대해 확정되면 필요할 때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민 대변인은 또 “지난 협상의 여러 가지 구체적인 사항을 하나하나 공개하는 것은 향후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남북 간 협상은 앞으로 계속되니까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내부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