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당시 침착하게 전투 대형을 유지하며 부상자 2명을 후송한 수색대원들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육군 관계자는 28일 “지뢰도발 사건 때 부상자들을 성공적으로 후송한 1사단 수색대원 8명에게 무공훈장을 주는 방안을 1군단이 육군본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발생한 지뢰도발 사건 당시 하재헌 하사(21)와 김정원 하사(23)는 지뢰를 밟아 크게 다쳤음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으며, 팀장인 정교성 중사(27)를 비롯한 동료들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고 부상자들을 성공적으로 후송한 바 있다.
육군본부는 1군단의 건의에 따라 이들 수색대원에게 적절한 포상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수색대원이 무공훈장을 받으려면 육군본부와 소관 부처인 행정자치부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한다. 평시 수색작전 중 사고를 당하고 이를 잘 대처한 장병들이 무공훈장을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승인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지뢰도발 사건은 북한군의 공격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수색대원들에게 무공훈장을 줄 만하다는 것이 1군단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