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유정복 인천시장의 `현답(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장실` 섬 프로젝트 일정이 지난 28일 강화군 방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섬 프로젝트는 유정복 시장의 올해 역점 시책인 ‘인천의 가치 재창조’ 및 ‘섬 관광자원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3월 16일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방문을 시작으로 6월 19일 덕적면 일원(2차), 7월 21일 자월면 일원(3차)의 섬을 찾아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박상문 인천의제21 대표를 비롯한 섬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 등과 함께 섬 프로젝트 마지막 일정으로 강화군 볼음도와 주문도, 석모도를 차례로 방문했다.
유정복 시장 일행은 강화군 행정선을 이용해 볼음도 조개골해변, 주문도 뒷장술해변, 석모도 민머루해변 등 주요 생태현장을 둘러봤으며 현지 주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유 시장은 저어새 서식지인 주문도의 대빈창해변을 방문해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보호와 이를 활용한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지역에는 8개 권역의 철새 도래지가 있으며 이중 송도권역과 강화권역, 영종권역은 3대 우선 권역으로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백로, 도요물떼새 등이 우선 보호종으로 선정돼 있다. 특히 강화지역에는 천연기념물 제419호인 저어새가 200~300여 개체가 서식하고 있으며 강화지역에서 번식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시는 2019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약 1092억원을 투입해 철새 생태도시 구축 및 브랜드 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섬 방문을 마친 유 시장 일행은 강화군 본도로 이동해 양도면 농·특산물 판매장(영인팜)과 불은면 농촌문화센터를 방문, 운영상황을 청취하고 시설을 둘러본 후 주민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정복 시장은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화는 광활한 면적 뿐만 아니라 개국의 정서를 보유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라며 “이번 주에만 두 번째 강화 방문인데 그만큼 강화에 대한 기대가 크고 무엇보다 미래 가치 창조의 가능성이 큰 곳이기 때문에 자주 오게 된다. 강화에 올 때 마다 푸근한 느낌과 감회에 젖어 반갑고 즐거운 마음으로 온다”고 말했다.
또한 “섬 프로젝트 방문은 섬이 갖는 가치와 미래 비전을 알리고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위한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인천의 도서를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해 군(郡)과 전문가들과 전체적인 틀에서 검토하고 협력해 미래 발전전략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시는 오는 9월 9일 유정복 시장이 주재한 가운데 섬 전문가, 관광 전문가 등과 함께 ‘섬 프로젝트 마무리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섬 프로젝트 일정이 마무리 된 만큼 앞으로는 ‘민생과 현안사업 현장중심’의 새로운 테마를 선정해 현답 시장실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