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치 고고유적지 전경
[일요신문] 페루관광청은 나스카 문명 주요 유적지 ‘카우아치 고고유적지(Cahuachi Archaeological Complex)’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 받으며, 지난 7-8월 두 달간의 관광객 수가 동기간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카우아치 고고유적지는 나스카 시티에서 28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유적지 안에는 그레이트 피라미드(the Great Pyramid), 오렌지 피라미드(Orange Pyramid), 대신전(the Great Temple) 등 빼어난 건축물과 이를 둘러싼 외벽이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언덕 위에 세워진 메인 피라미드는 높이 28미터, 길이 100미터의 규모다. 당시 사람들은 카우아치 외곽에 살면서 종교 의식을 지낼 때 카우아치에 모였던 것으로 추청된다.
카우아치 연구소 주세페 오레피치(Giuseppe Orefici) 박사는 “최근 고속도로 개설로 카우아치 유적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해설 서비스 및 카페테리아 등 편의성도 증대해 올해 7-8월 두 달간 하루 평균 150 여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유적지 주변으로 관광객 편의 시설 및 숙박 시설도 증가하고 있어, 나스카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나스카에는 카우아치 외에도 나스카 평원에 그려진 그림 나스카 라인을 만나 볼 수 있다. 거대한 규모로 땅 위에서는 절대 볼 수 없어 오로지 경비행기를 타고 높은 하늘에서만 볼 수 있다. 나스카 평원에는 고래, 원숭이, 거미, 나무 등 30개 이상의 그림과 소용돌이, 직성, 삼각형과 같은 기묘한 곡선이나 기하학 무늬가 200개 이상 그려져 있다.
이동로기자 Ilyo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