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수호.
31일 다음카페 <여성시대> 한 회원은 “지난 1월 24일 <수호 아버지 잘못과 ‘아이돌’인 수호의 영향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수호의 아버지를 ‘현재형’ 친일파‘로 호도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하였을음 인정한다”며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회원은 수호 아버지인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와 합의를 통해 자신이 처음으로 글을 올렸던 ’여성시대‘에 사과문을 공개한다고 밝히면서 이후 카페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회원은 이날 사과문에서 “인터넷에 올라 있는 부정확한 글들을 임의로 편집하여, 김 교수가 친일성향을 지니고 있고, 따라서 그의 아들은 방송에 나와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면서 “그러나 사실을 확인해본 결과 김용하 교수는 뉴라이트가 아니고, 친일파도 아니며 친일행위도 하였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분임을 알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쓴 글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은 김 교수와 엑소의 수호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다른 네티즌도 본인과 같은 잘못을 하시지 않을 것을 바라는 심정으로 여성시대 카페에 사과문을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성시대 회원들을 포함,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해 수호의 아버지인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가 친일파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교수는 표현 수위가 심각한 일부 네티즌을 대상으로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네티즌들은 김 교수가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에서 활동한 전력을 문제 삼아 “’바른사회시민회의가 뉴라이트 관련 단체이고, 뉴라이트가 친일 단체이므로 김 교수는 친일파”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단순 시민단체 활동을 두고 ‘현재형 친일파’로 규정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임이 확인된 셈이다. 그런가 하면 김 교수는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하는 ‘국가보훈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