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주 4개 도시(돌린스크시, 홈스크시, 코르사코프시, 사할린시)에서 현지 주민, 의료기관 및 의료인, 의료전문 에이전시, 여행사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건양대병원 등 7개 의료기관과 공주시 등 충청권 의료관광 협력지자체, 대전마케팅공사와 공동으로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의료상담 등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홍보설명회에 참석한 유즈노사할린스크시에 거주하고 있는 러시아인 뾰뜨르 알렉산드로비치씨(45세, 가명)는 홍보설명회장에서 의료상담을 받고 오는 9월에 가족과 함께 한국에 방문하여 을지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대전에서 직접 병원장님이 오셔서 진료상담을 받아 믿고 갈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8일과 31일에는(현지시간)에는 러시아 사할린주 보건부장관(주브꼬브 알렉산드로다닐로비치), 주립병원장, 암센터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대전 참가병원과 보건부 산하병원과의 업무협약 체결, 공동 의료세미나 개최,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협의했다.
1차 공동협력사업으로 11월 중에 대전에서 한-러 공동 의료세미나를 개최하는데 합의하였고, 병원간 업무협약을 통한 의료진 연수 및 정보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31일(현지시간)에는 사할린국립대학에서 대학생들을 위해 여름 방학기간 동안 의료+관광(문화체험)+대전지역 대학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 했다.
대전시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동안 러시아 청소년(고등학생 이하)을 대상으로 청소년 건강검진, 치과, 안과 등 의료서비스와 한국 전통문화체험, 충남대학교와 연계한 한국어 등 어학 프로그램을 접목한 한류 의료관광 캠프(매년 6월~8월까지 년 4회 운영/14박 15일/250명)를 운영해 왔다.
이번 사할린국립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은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내년부터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의료관광 프로그램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홍보단장으로 참가한 대전시 신상열 보건복지여성국장은“이번 홍보마케팅은 경쟁이 심화되어 있는 극동러시아 지역에 사할린 주정부나 종합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그만큼 대전시나 대전 의료기관을 신뢰하는 만큼, 향후 극동러시아 해외환자 유치의 교두보를 확실하게 마련했음을 의미한다”며“의료서비스는 그 특성상 국부창출, 일자리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건강권 확보에도 기여하는 가치 중심적인 산업인 만큼 의료 한류의 성공적 러시아 안착을 위해 앞으로도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