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탐방은 여름밤의 달빛을 밟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를 중심으로 탐방을 실시하여 무더위에 지친 열기를 식혀주는 시간이 되었다.
탐방코스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정림사지 오층석탑이 있는 정림사지를 시작으로 부여군이 배출한 민족시인 신동엽문학관을 거쳐, 백제왕릉인 능산리고분군,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안고 있는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을 탐방하며 1400년전 백제로의 시간 여행을 가졌다.
특히 능산리 고분군에서는 정상에 올라 손전등, 핸드폰 등 인공조명을 모두 끄고 오롯이 달빛과 별빛으로만 서로의 얼굴을 보며 대화하고 풀벌레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도 진행됐으며, 마지막으로 백마강에 비친 달빛을 보며 황포돛배를 타고 백마강을 선유하여 여름밤의 달빛 백제역사문화탐방을 마무리했다.
이날 탐방을 함께한 참석자는 “달밤의 백제역사 문화탐방은 부여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오늘 탐방을 통해 새로운 부여의 매력에 빠졌고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9~10월중에는 유홍준과 함께하는 역사문화탐방과 박상진과 함께하는 역사와 나무이야기, 임옥상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의 美탐방이 있을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