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일 여교사 몰카 사건과 관련해 촬영을 한 A 군(17)을 조사할 예정이다.
A 군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해당 학교의 20대 후반∼30대 초반 여교사 5명을 대상으로 수업시간에 몰카를 찍었다. A 군은 수업시간에 질문하는 척을 하며 교사들을 가까이 오게 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치마 속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른 지역으로 전학 간 A 군을 직접 찾아가 몰카 촬영 경위와 촬영 횟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에서 압수한 A 군의 휴대전화를 분석, 삭제한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공간이나 지인들에게 유포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학교 자체 조사 결과 A 군은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일부 친구에게 보여줬으나, 온라인 공간에는 유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자체 조사 결과와 범행 여부 등을 해당 고교를 방문해 확인했다”며 “아직 유포가 이뤄진 것 같지는 않지만 정확한 유포 여부를 확인하려면 휴대전화와 A 군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