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캡쳐
김연자는 지난 2014년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18세 연상의 재일교포 남편과 이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김연자는 일본에서의 결혼생활과 가수 활동에 대해 “일본에서 의지할 곳은 남편뿐이었다. 개런티가 얼마인지 물어본 적도 없고 은행에 가본 적도 없이 믿고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1억 원 씩 벌 때도 있었다. 그런데 40대가 되어 봤더니 내 앞으로 된 재산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남편에게 쉬는 날을 만들어달라고 하면 (남편이) ‘행복한 비명’이라고 할 정도로 바쁘게 살았다. 노래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도 털어놓았다.
김연자는 경제적 상황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온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고국 팬들과 가족 옆에서 노래하고 싶다”면서 “그렇게 생각하셔도 달게 받아야 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연자는 1974년 ‘말을 해줘요’로 데뷔한 후 1987년 23살의 나이로 18세 연상의 밴드 악단장 출신 재일교포와 결혼했다. 이듬해인 1988년 일본으로 건너가 오리콘차트 엔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원조 한류’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김지나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