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월드비전 홍보대사 박나림 아나운서,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 에티오피아대사관 다윗 아페워크 참사관.
[일요신문]S-OIL(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은 1일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에 에티오피아 어린이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S-OIL의 후원금은 에티오피아 에네모레나 에너 지역 내 쇼모로 초등학교의 교실 신축과 아동 급식 후원을 위한 가축(염소 100마리, 소 10마리) 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가축의 젖을 짜서 팔거나 개체 수를 증대시키면 극빈층 아동 급식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
S-OIL은 올해 1억원 기부를 시작으로 에티오피아 에네모레나 에너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고 향후 10년간 아동들이 지속적인 교육 혜택을 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영웅•환경•지역사회 3대 지킴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S-OIL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저개발국가 국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자립을 도와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올해 처음 아프리카 최빈곤 국가이자 한국전쟁 파병국으로 한국과 인연이 깊은 에티오피아를 후원하기로 했다.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는 “에티오피아 낙후 지역 교육 후원으로 미래 성장 세대인 어린이들이 교육을 통해서 국가가 절대적 빈곤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발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한 마을을 10년간 후원하기로 약속한 것은 이례적인 기업사회공헌활동 사례로, 15~20년에 걸친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마을의 자립’을 추구하는 월드비전의 사업 방식과 일치한다”면서 S-OIL의 후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했으며 휴전 후에도 2년간 전후 복구 기금을 지원했다. 이번 S-OIL의 에티오피아 후원은 60여 년 전의 고마움을 기억하고 은혜를 갚고자 하는 한국의 작은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