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밴드형 기저귀 ▶ 팬티형 기저귀
아이가 스스로 움직이려고 할 때가 팬티형 기저귀로 갈아탈 때!
기저귀는 형태에 따라 크게 밴드형과 속옷처럼 입힐 수 있는 팬티형으로 나뉜다. 대개 신생아부터 3개월 무렵까지는 밴드형을 입힌다. 그렇다면 언제 팬티형 기저귀로 갈아탈까? ‘걷기 시작하면’이라는 팬티형 기저귀 광고 문구가 있지만 사실 팬티형 기저귀를 입는 시기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다.
대개 아이가 스스로 움직일 때부터 입히면 OK. 12개월쯤 되면 혼자서 걷는 것이 가능해지고, 자유자재로 걷기 시작하면서 활동량이 많아지므로 아이도, 엄마도 팬티형 기저귀를 더욱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통풍이 덜 되기 때문에 수시로 기저귀 상태를 확인하고 자주 갈아줄 것. 갈아입히기는 편하지만 밴드형보다 비싸기 때문에 아이가 활발하게 움직여 밴드형 기저귀를 채우기 쉽지 않을 때, 배변 훈련할 때, 외출 시 주로 입히는 엄마들이 많다.
02. 젖병 ▶ 스파우트컵 ▶ 빨대 컵
분유는 생후 12개월까지 먹이고 돌 무렵부터 생우유를 먹이는 훈련을 하면서 서서히 젖병 갈아타기를 시도하자. 젖병에 계속 분유를 담아 먹이면 영양 불균형은 물론 밥까지 싫어하게 될 수 있고, 유치가 당분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치아가 까맣게 썩는 우식증이 나타나기 쉽다. 아이가 젖병 떼기를 거부한다면 혼내거나 강제로 빼앗지 말고 1~2주 뒤에 다시 시도할 것. 강압적으로 바꾸려고 하면 아이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 스스로 젖병을 들고 싶어 한다면 컵을 들 수 있을 만큼 인지능력과 소근육이 발달했음을 의미하니 이때를 놓치지 말자.
컵으로 먹기는 아이의 이유 습관을 들이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젖꼭지에 의지하지 않고 컵을 사용하면 고형식이나 우유를 먹는 방법을 익히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초가 되기 때문. 일반적으로 생후 4~5개월경 컵으로 마시는 훈련을 시작한다. 이때 아이에게 컵을 주면 제 손으로 컵을 잡고 입으로 빨면서 탐색하는데, 혀로 느껴지는 새로운 감각에 대한 탐구로 열을 올리게 된다.
손힘이 생기는 5~6개월부터는 스파우트컵 등 트레이닝 컵을 손에 들려줘 익숙하게 하고, 8~9개월 무렵에는 빨대컵이나 작고 가벼운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컵을 일찍 사용함으로써 손의 협응력과 음식을 입으로 가져갈 수 있는 조정력을 기르며 소근육과 두뇌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 돌 무렵에는 손잡이가 있는 컵으로 흘리지 않고 마실 수 있고, 두 돌부터는 손잡이나 빨대가 없는 일반 컵 사용도 가능하다.
03. 피딩스푼 ▶ 유아용 숟가락
손가락을 마음대로 사용하도록 쥐어주자. 스스로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이유식은 소화기관과 장 기능이 어느 정도 발달하는 생후 4개월 이후부터 시작할 수 있다. 모체로부터 받은 영양분이 바닥나기 시작하고 필요한 영양소는 더 많아지므로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는 6개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처음 이유식을 먹일 때는 말캉말캉한 부드러운 소재의 피딩스푼으로 엄마가 떠먹여줄 것. 생후 6개월 즈음부터는 틈나는 대로 아이 손에 숟가락을 쥐어주자. 이때 수저는 길이가 짧고 입안에 넣었을 때 자극이 되지 않도록 끝이 둥글고 뭉툭하며 소재는 부드러운 것을 고를 것.
스테인리스보다 플라스틱 제품을 택하고 아이에게 주기 전에 따뜻한 미음이나 물에 담가 적정 온도로 데운 후 아이에게 주는 것도 아이디어다. 생전 처음 숟가락을 사용하는 아이는 입가에 음식물을 잔뜩 묻히고 바닥에 절반 이상 흘리게 마련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답답한 마음에 숟가락을 빼앗아 먹여주고 싶더라도 계속 격려하며 아이를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무렵 훈련 시기를 놓치면 두 돌이 되도록 숟가락 사용을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돌 이전부터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생후 15~18개월쯤 숟가락을 사용해 스스로 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04. 유아용 변기 ▶ 일반 변기
유아용 변기에 익숙해진 다음 서서히 일반 변기에 앉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는 개인차가 심한데 드물게 12개월 이전부터 변기에 앉혀 대소변을 보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배변훈련은 생후 18~24개월 즈음 시작한다. 생리적으로 생후 18개월 이후에 방광과 대장의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1주일 전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데 우선 아이가 변기와 친해지게 해야 한다. 곧바로 욕실에 있는 어른용 변기에 앉히면 놀랄 수 있으니 아이 체형에 맞는 유아용 변기를 마련해주자. 그리고 “이것은 네 거니까 사용해봐”라고 말하고 아이가 옷을 입은 채 변기에 앉아 놀이도 하고 간식도 먹으며 친숙해지도록 유도할 것.
그다음엔 팬티와 기저귀만 입은 상태에서 하루에 여러 차례 변기에 앉혀보다가 팬티와 기저귀를 벗은 채 정기적으로 변기에 앉혀서 변을 보도록 유도한다. 아이가 변기에 앉아 대변보는 데 성공하면 크게 칭찬해줘 배변이 즐거운 일이라고 느끼게 해주자. 유아용 변기에 익숙해지는 3세부터는 아이용 보조 커버를 설치한 욕실 변기에 앉히는 연습을 병행할 것. 만 3세 이후에는 어린이집 등 보육기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 혼자 옷을 벗고 대소변을 본 다음 뒤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엄마가 도와주고 시범을 보여주면서 놀이하듯 반복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05. 범보의자 ▶ 식탁의자
손가락을 마음대로 사용하도록 쥐어주자. 스스로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목을 가눌 수 있는 3~4개월이면 허리를 단단히 받쳐주어 몸을 고정시키는 범보의자에 앉힐 수 있고 아이 스스로 허리를 세워 앉아 이유식을 먹을 수 있는 생후 6개월부터는 부스터 또는 아이용 식탁의자에 앉힐 수 있다. 요즘은 높이 조절이 되지 않는 부스터보다는 미취학 아동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식탁의자를 더 선호하는 추세. 어릴 때부터 의자에 앉는 훈련이 바른 식습관의 기본이다. 이유식을 먹을 때부터 의자에 익숙해진 아이는 약을 먹이거나 머리를 자를 때, 외출했을 때도 바르게 한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다.
기획 이원지 기자 / 사진 성나영 / 모델 안드레아 강(20개월), 그레이스(4세) /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손용규(방배 GF소아청소년과 원장) /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 의상협찬 멜리사(02-3446-7725), 모이몰른(02-517-0071), 조엘(02-3442-3012) / 제품협찬 디밤비(www.dibambi.com), 쿠팡(www.coupang.com) BESTBABY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 복제 * 배포 등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