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가 주최한 ‘제4회 KOFIC 글로벌 포럼’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글로벌 영화전문가 특강’이 지난 3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A에서 150여석의 자리를 가득 채운 가운데 성공적으로 열렸다.<사진>
‘글로벌 영화전문가 특강’은 한국영화의 글로벌 진출과 관련한 우리 영화계의 실질적인 고민과 문제를 함께 풀어가고, 실무 능력 배양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총 3가지 주제에 대한 중국과 미국 및 국내 영화산업 전문가들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한-중 공동제작 케이스 스터디’는 도성희 고문(베이징 스프링 썬더 필름)과 민인기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가 한-중 공동제작 영화의 현황과 미래를 짚어보고 한-중 공동 제작․투자 및 수익 정산에 이르기까지 유형별 다양한 케이스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이기연 팀장(CJ E&M 영화부문 중국투자배급)과 정근욱 상무이사(쇼박스 미디어플렉스)는 보다 생생한 현장의 실무 이야기와 발생 가능한 시행착오의 예시를 통해 효율적인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유용한 팁을 나눴다.
‘글로벌 공동제작 프로듀싱 특강’에서 남종우 부장(CJ E&M 영화사업부문 미주투자배급팀)은 글로벌 영화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영화 투자·제작·배급·마케팅 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분석 및 실무적인 내용에 대해 강연했다.
또 애니메이션 <다이노 타임>의 프로듀서 밥 아브라모프(Bob Abramoff)와 제이 모(Jae Y. Moh)는 <다이노 타임>을 사례로 들어 글로벌 영화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젝트의 기획과 배급, 마케팅 분석 및 성공적인 공동제작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마지막으로는 차오신(Clayton Cao, <수상한 그녀><이별계약> 프로듀서)과 왕 쥔(Allen Wang, 공동제작 전문 변호사)은 ‘중국 현장에서 바라보는 한-중 공동제작’을 주제로 중국 진출 한국 프로젝트의 경향과 한국 영화인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중국 영화 비즈니스 계약 실무 분석을 통해 한-중 공동제작 기획 및 실무 대처 능력 향상을 제고할 수 있는 내용을 강연했다.
이로써 ‘제4회 KOFIC 글로벌 포럼’은 막을 내리게 됐다.
이번 포럼은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 영화산업에 ICT 기반을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영화 콘텐츠가 제작, 유통, 소비될 수 있는 선순환 수익 구조 방안을 모색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KOFIC 글로벌 포럼이 한국 영화산업의 신 패러다임 전환에 있어 성공적인 시발점이 됐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영화계와 그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해 우리 영화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마련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