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이 법원행정처를 방문해 박병대 처장과 서울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 설치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일요신문]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일 인천사랑운동시민연합회(회장 유필우)를 비롯한 인천지역 7개 시민단체 대표와 인천지방변호사회로부터 ‘서울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 설치 촉구를 위한 10만인 서명부’를 전달 받고 법원행정처를 방문해 인천시민사회의 뜻을 전했다고 4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박병대 법원행정처장을 만나 “인천은 인구 300만의 국내 3위 도시로 인구수, 사건수 및 서울고등법원까지의 열악한 교통환경 등을 고려할 때 고법 수준의 원외재판부 설치 요건이 충족돼 있다”며 고법이나 고법원외재판부 설치를 바라는 300만 인천시민의 염원을 담은‘10만 시민 서명부’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빠른 시일내 원외재판부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 배석한 이용철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박병대 법원행정처장이 인천시민의 열망을 잘 알고 있으며 인천의 도시규모에 적정한 법원조직 등을 신중히 검토해 고품질의 사법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