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08년 3월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임명된 사외이사>를 분석한 결과 신규 임명된 사외이사 18명 중 12명이 정피아·관피아 출신 낙하산으로 확인됐다.
특히 18명 중 절반 이상인 10명이 소위 정권과 관련된 ‘정피아’로 드러나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 자리가 새누리당(한나라당) 정권의 보은인사에 이용되고 있었다.
김기식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이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가 주인인 기업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조선 분야에 전문성도 없고 업무에 문외한인 정치권 출신 낙하산을 논공행상식으로 투입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경영부실 사태는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고 제 할 일을 제대로 못한 사외이사들은 바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내려보낸 조선분야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낙하산들”이라며 “대우조선해양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새누리당 정권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