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포함 대구시민 등 310여명과 함께한 오찬에서 “대구가 한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들이 하나하나 구축이 돼 가고 있다”면서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반드시 더 크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리 국민들은 숱한 역경을 이겨낸 저력을 갖고 있다”면서 “얼마 전 안보위기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한 마음이 돼서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겠다 하는 확신을 다시 한 번 가질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뭐든지 마음속에서 먼저 이뤄지고 나서 현실이 된다고 알고 있다”면서 “어떤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마음속에서 먼저 승리하고 그 다음에 현실에서 승리를 하는 거지, 뭔가 마음에서부터 위축이 되면 그 전쟁에서 승리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대구는 역사의 고비마다 나라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는데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100년의 기적을 완성해 나가는 길에 대구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힘과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찬에서 “(박 대통령이) 중국 가셔서 대구산 선글라스 쓰고 열병식을 보셨다”며 “저희가 통일외교의 지평이 한미동맹에서 한중동맹으로까지 발전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대구지역 업무보고 및 오찬에는 정종섭 행정자치부·이기권 고용노동부·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김대환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 등이 배석했고, 대구에선 권영진 시장, 이동희 시의회 의장, 우동기 교육감 등과 함께 벤처 창업가, 취업준비생, 다문화가정, 자원봉사자, 뮤지컬 창작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