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실·국별 개혁과제를 보고받은 뒤 “정부가 4대 개혁과제를 단독으로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중점 대상과제를 선정하고 관련 예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최근 발생한 추자도 인근 어선 전복사고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우리시 안전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재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9월과 10월 우리시에 중요한 국제행사가 많고 곧 추석도 다가오는데 무엇보다‘선 안전대책’이 중요하다”며“전조 없는 재난은 없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교훈 삼아 작은 것을 세심하게 예찰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어“금년 들어 많은 지역 현안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는데 이러한 사업들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진도를 수시로 체크하는 등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며“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젓는다는 생각으로 현안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이 같은 현안사업들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시민 참여 홍보 이벤트도 마련해보라”고 지시했다.
권 시장의 이 같은 주문은 올해 유치에 성공했거나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한 현안사업들을 보다 꼼꼼하게 관리하고, 또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예산확보와 관련해서는“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기획재정부 심사가 며칠 남지 않다 보니 총성 없는 전쟁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긴박한 시기”라며“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동향파악을 정확하게 해서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 내고 목표한 예산을 따 올 수 있도록 치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민선 6기에 시작한 4대 공기업 기관장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그 필요성과 선의의 목적, 취지에도 불구하고 법적 제도적 미비점과 한계점 등으로 예기치 않은 문제점과 부작용이 있었다”며“그동안 청문회 결과를 냉철하게 평가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인사청문회의 존폐의 문제를 포함한 향후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권 시장은 끝으로 매월 실시되는‘중앙로 차 없는 거리’운영과 관련해 “차 없는 거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보행자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시작”이라며“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 정말 이 사업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 그리고 실국별로 협조할 사항을 찾아 능동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