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탐방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정림사지를 시작으로 부여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문화재를 탐방하며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코스는 백제의 담박한 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정림사지5층석탑이 있는 정림사지에서 출발하여 정림사탑의 정수만을 뽑아 군더더기 없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고려시대 장하리 3층석탑을 찾아 정림사지 5층석탑과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천년 고찰 무량사를 방문하여 석등, 오층석탑, 극락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조선시대 천재 매월당 김시습의 파란만장한 삶을 되새겼다.
마지막으로 돌담이 아름다운 반교마을과 유홍준 교수의 집 휴휴당을 지나 옛 관아의 원형이 잘 남아있는 홍산현 관아를 끝으로 탐방을 마무리했다.
이날 탐방에 함께한 참석자는 “부여 곳곳에 자리잡은 매력적인 곳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문화재의 의미와 숨겨진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9~10월 중에 박상진과 함께하는 역사와 나무이야기, 임옥상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의 美탐방이 있을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