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중국 지난(濟南) 야오창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개최된 에어인천의 인천-지난 신규 화물 노선 취항식에서 시에스헝 중국 지난시정부 물류반 주임(사진 오른쪽에서 9번째), 리우지용 지난공항그룹 부사장(오른쪽에서 2번째),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복합도시사업처장(왼쪽에서 4번째), 장하이푸 지난야오창공항 세관장(왼쪽에서 8번째), 김규형 에어인천 부사장(오른쪽에서 5번째) 등 한국과 중국 물류 관계자들이 취항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국내 최초 화물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8일부터 인천과 중국 지난(濟南)을 잇는 정기 화물 노선의 운항을 시작하며 중국 동북부로 오가는 하늘길을 열었다. 이번 인천-지난 노선은 작년 인천-옌타이 노선에 이은 에어인천의 중국 내 2번째 정기 화물 노선으로, 이날부터 주 5회(화․수․목․금․토) 운항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현지시각으로 8일 오전 중국 지난 야오창 공항 화물 계류장에서 에어인천 신규 취항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규형 에어인천 무사장, 에릭 베르세시 에어인천 영업담당 부사장,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복합도시사업처장, 지난 노선의 화물판매를 담당하는 산동 케사르 트레블 서비스의 푸용성 사장 등 한국과 중국의 화물 관계자들이 참석해 취항을 축하했다.
인천공항공사와 에어인천은 신규 취항식과 더불어 현지 30여 개 물류기업을 초청해 인천-지난 노선 신규 물동량 유치를 위한 공동 설명회도 마련했다.
지난 2012년 2월 설립된 에어인천은 B737-400F(15톤) 기종을 주력으로 운영하는 화물 항공사로,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근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에어인천은 2013년 3월 인천-사할린 정기노선(주2회)을 시작으로 2014년 5월부터 인천-나리타(주3회), 인천-옌타이 노선(주4회)을 추가해 운항하고 있다. 이번 인천-지난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인천발 중국행 역직구 화물(중국에서 한국 내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국산 제품)과 공산품, 인천공항을 거치는 장거리 환적화물을 주로 운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 이광수 마케팅본부장은 “에어인천이 중국 산동성 성도인 지난 노선에 취항함으로써 산동성 내 도시와 인천공항 간 새로운 화물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인천공항의 폭넓은 화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인천을 통한 환적 물동량 증대를 위해 국적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인천공항을 통한 국제 화물 수송량은 수입 화물의 증가에 힘입어 8월까지 약 170만 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