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말괄량이의 두근두근한 사랑을 다룬 <응큼 살벌한 섹스>가 개봉했다. <응큼 살벌한 섹스>는 매일 싸움만하고 엄마에게 반항만 하던 철부지 소녀가 위기에 처한 꽃미남을 구해주면서 사랑에 눈뜨게 되는 내용의 영화다. 말 못할 짝사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나 자신의 추억을 돌이켜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시간을 갖게 할 작품이다.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실의에 빠져 동네의 영원한 맞수인 류코와의 결전도 미룬 히메는 길을 가다가 불량배들에게 둘러싸인 코타로를 구해주게 된다. 명문대에 다니고 있는 코타로는 히메 입장에서는 백마 탄 왕자와 같은 이상형이다. 히메는 치료를 핑계로 코타로를 집으로 데리고 오고 엄마와 함께 남자 친구로 만들 작당을 하게 된다. 히메 모녀의 작당에 넘어간 코타로는 인사불성 상태로 히메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반 강제적으로 히메의 남자 친구가 된다.
며칠 후, 예정대로 류코와의 결전에 임하는 히메는 불의의 사고로 최근의 기억을 잃게 된다. 이에 히메의 엄마는 이때가 기회라는 듯이 코타로에게 히메의 남자친구인 척을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마지못해 부탁을 들어준 코타로도 시간이 지날수록 히메가 가지고 있는 그녀만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서로가 원해 진정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상상의 나래를 자극시키는 로맨틱 핑크 무비 <응큼 살벌한 섹스>는 지난 3일 개봉해 국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