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도. 제공=인천시.
[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에 대한 사업 재기획을 통해 사업계획 변경(안)을 확정하고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사업계획 변경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에서 지난해 11월 28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 1월 20일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사업계획이 2012년에 수립된 것으로 경제성이 낮아(B/C 0.56)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판단, 그동안 한국교통연구원(KOTI)과 함께 15회에 걸친 전략회의를 통해 사업을 전면 재기획해 경제성이 확보(B/C 1.07)된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시가 이번에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사업계획 변경내용은 노선의 경우 루원시티 및 시티타워 활성화, 신현동 일원 원도심 교통편의 증진 및 수요 극대화를 위해 노선을 석남동~봉수대로~경제로(청라국제도시)~청라국제도시역(L=10.6km)에서 석남동~염곡로(루원시티)~커낼웨이(시티타워)~청라국제도시역(L=10.6km)으로 변경했다. 정거장은 기존과 같게 6개소로 계획하고 입지는 역세권, 선형 및 배선계획, 운전효율 등을 고려해 배치했다. 총 사업비는 경제적인 건설공법 및 단가 적용을 통해 사업비를 최소화했다.
또한 인천시는 그동안 어느 사업에도 적용되지 않았던 가구통행실태조사와 Big Data(교통카드 및 내비게이션 정보) 활용 등을 통해 국가교통 DB를 현행화(보정)하는 등 경제성 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다.
이번 사업계획은 국토교통부의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제출되고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변경된 사업계획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조사 결과는 빠르면 내년 2월 중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전면 재기획을 통해 경제성이 확보된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했으나 이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적용한 결과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얼마나 만큼 반영되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국회의원 및 한국교통연구원과 공조하는 등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예비타당성조사에서도 타당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