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대병원(병원장 정대수)은 지난 1일 학장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환경취약지역 호흡기건강지원사업’의 1차 건강검진을 실시<사진>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취약지역 호흡기건강지원사업’은 의료·행정·언론·복지기관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건강증진사업이다.
지역의 문제를 파악하고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건강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대병원 호흡기센터에서 추진하게 된 사업이다.
이날 건강검진에서는 기본적인 건강검진 항목에 특수검사인 폐기능 검사, 피부 알레르기 검사 및 중금속 검사를 추가해 대기오염으로 인한 본인의 건강상태를 보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건강검진은 9월부터 3개월간 3개 마을에서 지역주민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센터는 호기산화질소 검사, 폐기능 및 기도가역성 검사, 피부단자검사, 모발과 소변을 이용한 중금속 검사 등 11종 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개별로 검진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또 센터는 부산대학교 환경보건연구소와 함께 환경 역학조사의 일환으로 △실내외 공기 오염도 조사 △미세먼지 성분조사 △악취 확산 모델링 등을 1년여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이민기 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장은 “주민들이 고민하는 일상적인 호흡기 건강문제를 현장에서 찾아보며 원인규명 및 대안 모색을 하는 주민 참여형 마을 단위 조사는 국내에서 최초”라며 “이것이 진정한 지역주민을 위한 국가지정 전문진료센터의 공공보건의료사업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