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부터 주말마다 주요 워터파크와 대형 찜질방 등에 잠복 경찰관을 배치, 몰래카메라나 강제추행 등 성범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5일과 6일 경기청은 27개 경찰서 관할 40여 곳에 여성 경찰관 40여 명을 포함, 경찰관 총 100여 명을 투입해 단속에 나섰다.
단속 장소에는 용인의 캐리비안베이, 부천 웅진플레이도시와 같은 도내 주요 워터파크, 300명 이상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대형 찜질방, 수원역사 및 백화점 등 쇼핑센터, 지하철 역사 등이 포함됐다.
특히 워터파크에 투입되는 여경들은 2인 1조로, 일부는 해당시설 근무자 복장으로 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주말인 12일과 13일에도 도내 70개소에 여경 70여 명을 포함, 150여 명을 투입해 특별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몰카 범죄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범죄 행위 적발은 물론, 범죄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위해 여성 운집 장소에 잠복 경찰관을 배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한 달간 특별단속을 실시한 뒤 잠복근무를 확대할지에 대해 결정할 방침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