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호랑이. 사진제공=서울 강서구,
[일요신문]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오는 17일부터 겸재정선미술관(관장 이석우)에서 `매력있는 우리 민화`를 주제로 미술사 문화학교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옛 선조들의 멋과 해학이 담겨있는 민화의 예술세계를 자세히 소개해 지역주민의 미술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정병모 경주대 교수, 고연희 서울대 규장각 연구교수, 김상엽 문화재청 전문위원 등 국내 저명인사 8명이 우리 민화의 아름다움에 대한 열띤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강의주제는 △민화란 무엇인가 △궁중회화와 민화와의 관계 △세화 △까치가 전하는 우리 이야기, 까치 호랑이 △책사랑, 책정치, 책그림 △민화와 화조도의 세계 △민화의 현대적 변용과 차용 등으로 총 10강이다.
일반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하며 9월 17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수강료는 3만원이며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16일까지 겸재정선미술관으로 방문 또는 전화(02-2659-2206)로 접수하면 된다.
이석우 겸재정선미술관장은 “민화는 알면 알수록 흥미롭고 독창성과 개성 넘치는 매력이 있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민화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작품감상의 재미를 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겸재정선미술관이 운영하는 ‘미술사 문화학교’는 2010년 한국미술사를 시작으로 매년 서양미술사, 동양미술사, 일본미술사 등을 주제로 다루며 지역주민의 높은 문화욕구를 충족해오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