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 씨가 인체조직기증 홍보 공로로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사진제공=서울 동대문구.
[일요신문]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2회 서울특별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에서 실버소식지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안동국 씨가 인체조직기증 홍보활동의 공로를 인정 받아 서울시장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안 씨는 2008년부터 인체조직기증 운동을 전개해 7년간 총 315명의 기증자를 모집했다.
그는 “동대문구 실버기자 활동을 계기로 인체조직기증운동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고 기증자가 늘어날수록 보람도 컸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 열심히 홍보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체조직기증은 사망한 뒤 피부·뼈·연골 등을 기증하는 것으로 1명이 최대 100명까지 수혜를 받을 수 있으나 우리나라는 현재 기증자가 부족해 약 7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조직기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척박한 현실 속에서 지치지 않고 7년간 자발적으로 활동해 왔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약속,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구는 2011년부터 실버기자단을 구성해 노인들을 위한 ‘신바람 실버 동대문’을 발간하고 있다. 10명의 실버기자들은 기사 취재부터 소식지 배포까지 모두 담당하며 안 씨는 실버기자단장을 맡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