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맨유의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맨유가 3대 1로 승리했다.
비교적 답답하게 진행된 전반전에선 0대 0으로 마무리됐다. 그렇지만 후반 들어 경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우선 후반 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블린트가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에레라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맨유가 크게 앞서갔다.
SBS SPORTS 중계 화면 캡쳐
후반 30분 리버풀의 반격이 시작됐다. 올 시즌 영입한 벤테케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집어 넣은 것. 2대 0의 일방적인 흐름의 경기는 이내 2대 1의 긴박한 경기가 됐다. 그렇지만 맨유의 이적생이 사고를 쳤다.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650억 원의 사나이’ 마샬이 멋진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쇄기골을 집어 넣은 것. 이렇게 경기는 3대 1, 맨유의 압승으로 끝났다.
리버풀 입장에선 이적생 벤테케의 환상적인 슈팅이 그나마 위안이 됐지만 맨유의 이적생 마샬의 기막힌 쇄기골이 그만큼 더 가슴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써 3승1무1패(승점 10점)를 기록한 맨유는 맨시티(승점 15)에 이어 2위에 등극했으며 리버풀은 2승1무2패(승점 7점)로 9위에 만족해야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