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되는 월드프리미어도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당장 내년 전세계를 무대로 달릴 신차가 있고 다른 하나는 콘셉트카, 즉 차세대 자동차다.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되는 콘셉트카를 살펴본다.
현대자동차도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쿠페 콘셉트카인 ‘비전 지(Vision G)’와 자동차 경주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가 중인 ‘i20 WRC’, 게임 속 슈퍼카 ‘N 비전 그란투리스모’ 쇼카(showcar) 등 고성능차와 미래형 콘셉트카를 소개한다. 특히 이중 제네시스 쿠페의 후속 격인 비전 지는 1~2년 내 양산 모델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
쌍용자동차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티볼리 롱바디의 모태가 될 콘셉트카 ‘XLV-에어(Air)’를 공개한다. 티볼리에서 길이와 높이를 키운 파생모델이다.
아우디는 슈퍼카 ‘뉴 아우디 S8 플러스’와 미래형 콘셉트카 ‘이트론(e-tron) 콰트로’도 선보인다. 차세대 자동차 조명 기술인 ‘매트릭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이 최초 적용된 콘셉트카도 선보일 예정이다. e-트론 콰트로 콘셉트카는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 SUV다. 차체 크기는 아우디 Q5와 아우디 Q7 중간사이즈로 2018년에 아우디 SUV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시트로엥은 신개념 오픈 에어 크로스오버 ‘칵투스 M’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칵투스 M 콘셉트카는 레저 활동을 고려해 제작된 모델답게 테일게이트와 루프는 서핑보드 보관이 가능하다.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패턴의 대시보드와 시트는 네오프렌 소재로 방수 기능이 있다. 연비는 유럽 기준 L당 20.8㎞, CO2 배출량은 110g/㎞이다.
르노 ‘알라스칸 콘셉트’, 시트로엥 신개념 오픈카 ‘칵투스 M’, 혼다 ‘프로젝트 2&4 콘셉트’
푸조 프랙탈은 ‘일렉트릭 어반 쿠페’로 불리는 도심형 전기차 모델이다. 차체는 전장 3810㎜, 폭 1770㎜로 콤팩트하다. 차량 무게 역시 1000㎏밖에 안된다. 엔진은 전후방으로 배분된 2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해 최고출력 204마력을 내고 한번 충전 시 45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혼다는 ‘프로젝트 2&4 콘셉트’를 공개한다. 프로젝트 2&4 콘셉트는 실험적인 성격의 오픈 휠 경주차다. 오픈 휠 경주차에 혼다의 모터사이클 엔진을 탑재하였다. 혼다는 모터사이클의 기동성과 자동차의 안락함을 모두 잡았다고 밝혔다. 탑재하는 엔진은 혼다 RC213V에서 가져온 215마력의 1리터 엔진을 탑재하였다.
르노는 ‘알라스칸 콘셉트’를 공개한다. 르노 알라스칸 콘셉트는 새 픽업 트럭용으로 양산이 예고된 모델이다. 양산형은 2016년 상반기 중에 공개된다. 르노는 유럽의 LCV(Light Commercial Vehicle) 시장에서 17년 연속으로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정수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