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은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 대응책과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의 공공보건의료사업 경험 및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메르스 사태의 원인을 분석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공의료의 역할과 신속하고 정확한 감염병 위기관리 지휘체계 구축 등이 논의됐다.
다음 세션에서는 국립대병원의 공공보건의료 담당자들이 다양한 사업 경험과 현장에서의 고민을 공유했다.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예산, 인력, 조직 등 실질적인 문제들이 제기되었으며 정부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에서는 교육을 통한 공공의료의 질적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서울대병원 4개 병원의 공공보건의료사업 사례가 발표됐다. 국내 사업부터 해외 사업까지 다양한 사례와 새로운 사업을 위한 발전방향 등이 논의됐다.
오병희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메르스 사태 등 국가적인 위기에 공공병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며 “공공병원 간의 활발한 네트워크와 공조를 통해 국민건강 수호에 적극 나서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은 지난 2006년 발족한 이래 국내외 무료진료 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공공보건의료사업 위탁운영, 공공보건의료인 교육훈련, 저개발국 의료역량강화 사업 등을 펼쳐왔다.
작년에는 공공보건의료센터를 개소해 국내 공공보건의료 체계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국립대병원과 지역거점 공공병원 간 전국적 공공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