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가시박 제거 활동은 금강물줄기와 함께 갈대로 유명한 서천 금강변 주변이 가시박으로 인해 고유식물생태계를 위협하는 가시박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90년대 호박의 연작피해를 막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 가시박은 하루 30㎝씩 최대 12m까지 자라는 왕성한 생장력으로 토종식물의 서식공간을 잠식해 생육환경을 차단하고, 특유의 제초성분을 배출해 고사에 이르게 하는 등 고유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어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고 있다.
푸른서천21 홍성민 사무국장은 “내년에도 지역의 유관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가시박 뿐만 아니라 환삼덩쿨도 함께 제거해 금강하구의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시박은 환경부에서는 2009년도에 생태교란식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9월이 제거 적기로 수작업을 통해 직접 제거하는 것 외는 마땅한 퇴치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