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초반 백치를 연기하며 알 수 없는 캐릭터였던 채정안 회를 거듭할수록 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진=용팔이 방송화면 캡쳐
이날 방송에서 채정안은 평소에는 남편 조현재에게 냉정하게 나왔다. 막상 남편 조현재가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초라해지자 그를 외면하지 않는 인간적인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에 한 매체는 네티즌이 “여진아 주언도 너 가지고 모자고 너 가져. 그 대신 한도준은 내가 가질게”라는 채정안 대사의 패러디가 순식간에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용팔이’에서 채정안은 김태희의 생존을 알고 찾아냈다. 한여진의 병실로 찾아간 이채영은 “내일 장례식장에 오지 마라. 네 계획은 이미 탄로 났다. 어디 멀리 도망가라. 네가 내 손에 들어왔다면 그나마 나았을 거다”고 충고했다. 그런 이채영에게 한여진은 “그럼 난 한신호텔에 갇혔겠지. 아님 어디 시골 정신병원?”이라고 날을 세우며 이채영의 속셈을 이미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여진의 당당한 태도에 이채영은 뭔가 남모를 무기가 있음을 눈치채고 “김태현과 어떤 관계냐”며 대화의 주제를 바꿨다.
이채영을 믿지 못하는 한여진이 “걔는 내가 매수한 간수다”고 둘러대자 이채영은 “그게 다야? 좋아. 그럼 나 네 편에 설게. 대신 태현이는 내가 가질게”라고 통보했다. 김태현과 혼인신고를 통해 제 법적 보호자인 한도준을 벗어날 작정인 한여진은 작전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할 수 없이 “그러든지”라고 무심히 응수했지만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이 방송에서 채정안이 김태희에게 한 대사를 패러디한 것이다.
새벽 검찰청 앞 도로를 사이에 두고 애틋한 재회를 한 한도준과 채정안은 사이가 반전되나 싶더니 이내 의문의 사고를 당하고 응급차에 실려가는 한도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