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토론회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가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2014)’를 마련하고 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에서 대기환경 개선 이행체계 구축을 위한 실천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 서울의 대기환경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대기질이 2012년도까지는 개선되었으나, 이후 다시 악화추세에 접어들었다”라며, 그 주요 원인이 바로 ‘외부 유입’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추후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동북아 국제협력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동북아 협력을 위해 서울시의회가 해야 할 역할과 방향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지난 7일, 『서울특별시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조례』가 일부 개정되어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개정된 조례에는 사막화 방지 등의 국제협력사업에도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신설됐다. 김 의원은 “대기질 개선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사업에 의회가 적극 나설 것”이라며, 서울시의 사막화 관련 국제협력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몽골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울 시민의 숲’ 조성사업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동북아 사막화를 방지하는 것은 곧, 서울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황사발생 빈도를 감소시킴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사회경제적 비용도 감소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광수 의원은 특별히 북한 사막화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갖고 강도 있게 북한의 현실을 지적했다. 북한은 그동안 3대가 세습해 오면서 “그 아름다움 자연이 다 황폐화 되어 이제는 쓸모없는 땅이 되었다”고 전제를 하고, 북한은 지금 산림의 황폐화로 가뭄과 홍수 그리고 식량난을 겪고 있으며 땔감을 나무에 의존하는 참담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북한은 매년 축구장 13만개 크기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우리는 북한 사막화에 깊은 관심을 갖어야 한다”고 힘 있게 주장했다. 그동안 우리는 중국과 몽골 사막화에만 관심을 갖어 왔다. 그러나 이젠 북한의 사막화에 관심을 갖고 사막화를 방지하고 미래의 통일을 대비해야 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렸으며, ▲서울연구원 김운수 박사 ▲(사)푸른아시아 오기출 사무총장 ▲환경정의포럼 박용신 운영위원장 ▲서울대학교 강호상 교수 ▲충북대학교 박봉주 교수 등이 참석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