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병원에 입원한 결핵 환자들은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약60%)으로 대부분 사회에서 소외된 환자들이다.
이에 서북병원은 추석명절을 맞아 결핵 환우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 행사는 축하공연과 전통놀이로 통해 지루한 병원생활에 재미와 활력을 주고 격려하며 치료 의지를 높이고자 기획된 것이다.
한가위 행사는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북병원 동관 뒷마당에서 개최되는데 4개 결핵병동 환우 및 직원 등 200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국악사랑 동우회『한울 풍물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놀이와 ‘나도 가수다’의 노래대회도 개최한다. 화합과 나눔의 시간을 가지며 병동 우수상 및 응원상을 수상한다.
특히, 올해의 행사에는 『백의의 천사가 다시 돌아왔다』는 부제로 서북병원 퇴직 간호사들 10여명이 참여한다.
전통 먹거리 장터를 열어 현직에 있을 때 돌보던 환자들에게 추석명절 푸짐한 음식을 대접한다. 사회사업실과 병원 직원들이 마련한 물품으로 바자회를 운영하여 물품은 필요한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줄 계획이다.
나백주 서북병원장은 “이번 작은 행사로 결핵 환우들에게 따뚯한 가족의 정과 사랑을 전달하여 삶에 대한 희망을 갖고 결핵을 완치해서 사회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