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은 ‘초토의 시’라는 작품으로 노벨문학상 본심 후보에 두 차례나 오른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 중 한 명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구상한강백일장은 구상 시인이 30여 년을 영등포구에 거주하며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것과, 그가 시의 소재로 즐겨 삼은 강(江)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구가 매년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대회는 시와 산문(수필 또는 미니픽션)별 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뉜다. 각 부문별로 장원·차상·차하·가작을 선정하게 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고등부 장원 및 차상 수상자에게는 중앙대학교 총장상을 수여한다. 일반부 산문 장원에 대해서는 수필전문지 ‘한국산문’에서 심사해 수상자를 등단작가로 대우하고 해당 작품을 게재한다.
결과는 다음달 11일 발표하며, 시상은 12월 2일 열리는 제7회 구상문학상 시상식 때 함께 진행된다.
전국 고등학교 재학 중이거나 같은 또래의 청소년 및 일반인(대학생 포함)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여 희망자는 10월 4일까지 구상한강백일장카페로 신청하면 된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