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국내산 삼채와 그 성분 루틴이 알레르기 비염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경희대 김형민 교수 연구팀과 녹십초 알로에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서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 사회는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대기오염 및 황사 등의 유해물질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민 건강 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시도별 환경성질환 진료 현황에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약 600만명으로 경기권 150만명, 서울권 110만명으로 많은 비율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국내산 삼채의 효과를 확인 하기 위해 경희대 김형민 교수 연구팀과 녹십초 알로에는 국내산 삼채의 비염 억제 여부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고 마침내 삼채에서 루틴이란 성분을 규명했으며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인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의 조절을 통해 염증 세포의 침윤을 억제함으로써 항알레르기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은 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원료로 삼채와 그 성분인 루틴이 주목 받게 되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의 전망이 기대된다.
VEGF 생성에서 삼채의 조절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김형민 교수팀은 인간 비만세포에 삼채조성물의 양을 달리해 투여하는 방식으로 삼채에 의해 VEGF의 생성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쥐에게 삼채 10mg/kg을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동물 실험을 진행 한 결과, 삼채에 의해 혈청 내의 VEGF가 삼채와 루틴에 의해 유의하게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고 비강을 긁는 횟수도 삼채와 루틴에 의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논문은 현재 미국 `Rhinology & Allergy` 학회지(SCI급)에 논문 등재됐다. 최근 국내 농촌진흥청에서도 새롭게 밝힌 삼채 효능과 더불어 삼채의 여러 효능이 계속해서 밝혀지면서 앞으로 국내산 삼채에 대한 관심이 국제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