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초헌관으로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고 있다.
[일요신문]인천향교(전교 이진성)는 지난 18일 대성전에서 공자를 추모하고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2015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중요무형문화재 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로 공자의 사망일인 5월11일과 탄신일인 9월28일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에서 공자를 포함한 다섯 성현과 우리나라 성현들에게 지내는 제례의식을 말한다.
올해는 공자의 탄신일인 9월 28일이 추석 연휴와 겹침에 따라 열흘을 앞당겨 이날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과 지역 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인천 남구.
박우섭 구청장은 초헌관으로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파례’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에 이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철변두 등의 의식을 거쳐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까지 유교 제례순서에 따른 옛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이진성 인천향교 전교는 “석전대제를 통해 선현들이 전하는 소중한 가치인 예의 실천과 충효사상을 다시 한 번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재인 인천향교가 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