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10월 10일, 11일 열리는‘제16회 허준축제’를 맞아 허준과 의녀를 캐릭터로 만든 테마 등(燈)을 관내 곳곳에 설치한다.
허준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10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열리는 허준축제를 널리 알리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사전행사다.
테마등은 총 700개로 강서구청 앞, 허준박물관, 구암공원 등 총 3개 구간으로 나뉘어 설치된다. 구청 앞 100m, 허준박물관 800m, 허준 축제 본행사가 열리는 구암공원은 300m 등 총 1.2km 구간에 등이 걸린다.
22일을 시작으로 허준축제 마지막 날인 11일까지 총 20일간 등이 불을 밝힌다.
특히 이번에 설치하는 테마등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의 손으로 직접 제작돼 의미를 더했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3월부터 주민 5명이 제작에 참여해 이달 초 제작을 마무리했다. 테마등은 허준과 의녀 모양 캐릭터로 가로 21cm × 세로 45cm 규격으로 총 700개(5세트 10종)가 제작됐다.
구 관계자는 “아름다운 등불 아래 허준의 삶과 건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허준축제가 역대 어느 때보다 알차게 준비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축제가 구민 모두가 한데 어우러진 공감형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16회 허준축제는 ‘건강 길잡이, 동의보감을 펼치다’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축제는 현대인의 관심사인 건강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꽉 채워질 전망이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